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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 혈당 강하제의 종류와 특징, 복용 시 주의사항과 부작용

by 나루v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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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으로만 관리가 가능하지만 제2형 당뇨병은 경구 혈당 강하제로 관리가 가능한 경우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구 혈당 강하제의 종류와 특징, 복용 시 주의사항, 부작용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안전히 복용하는 데에 도움이 되어보고자 한다.

 

1. 종류와 특징

첫 번째로,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있다.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생성되는 포도당 양을 줄이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주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이다. 이는 근육과 지방세포에서 포도당을 흡수 증가 및 지방산 농도 감소 등에 작용하며 장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늦추기도 한다. 또한 말초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식후 및 공복 혈당을 감소시킨다. 두 번째로, 설 폰요소제(Sulfonylureas)가 있다. 설 폰요소제는 개발 시기에 따라서 제1세대와 제2세대로 나누는데, 국내에는 2세대인 gliclazide, glipizide, glibenclamide, glimepride가 있다. 이들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췌장의 베타세포의 세포막 외측에 있는 sulfonylurea receptor(SUR)와 결합하여 작용하며, 간에서 분비되는 포도당의 양을 줄여준다. 세 번째로, α-glucosidase 억제제(AGI)가 있다. AGI에는 carbose, miglitol, voglibose가 있으며, α-glucosidase는 소장점막의 brush border 효소인데 이당류를 단당류로 분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복용 시 소장 점막에서  탄수화물의 흡수를 느리게 함으로써 식후 고혈당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네 번째로, DPP-4 억제제가 있다. DPP-4 억제제로는 evogliptin, sitagliptin, vildagliptin, teneligliptin, linagliptin, saxagliptin, anagliptin, alogliptin, gemigliptin 등이 있다. 베타세포기능을 보존하고, 포도당 의존 인슐린을 분비시키며,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킨다. 또한 GIP나 GLP-1을 불활성화하는 DPP-4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인크레틴 분해를 억제하여 체내에 인크레틴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키는데, 인크레틴 호르몬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간에서 생성되는 포도당의 양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다섯 번째로, Thiazolidinediones(TZDs)가 있다. TZDs는 lobeglitazone, pioglitazone이 있으며, 이는 insulin sensitizer로 작용하여 신체 세포에서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하며 이로 인해 표적장기인 간, 근육 및 지방세포에서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켜 인슐린 작용을 증가시키고 간에서 포도당 생산을 감소시킨다. 여섯 번째로, 비설폰요소제(Meglitinides)가 있다. 비설폰요소제에는 repaglinide, mitiglinide, nateglinide가 있으며, 설 폰요소제와 같이 K+ 통로를 차단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췌장의  베타 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며 식후 고혈당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SGLT-2 억제제가 있다. SGLT-2 억제제에는 dapagliflozin, empagliflozin, ipragliflozin 등이 있으며,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지 못하게 차단하여 과도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함으로써 혈당을 조절한다. 또한 인슐린의 민감도나 분비기능과 관계없이 혈당을 감소시켜 주며 베타세포의 기능 장애와 인슐린 저항성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체중감량을 촉진하고, 혈압을 낮춰준다.

 

2. 복용 시 주의사항

첫  번째로, 메트포르민은 위장 장애 개선을 위해 식사와 함께 또는 식후 즉시 복용을 권장하며, 저녁 식후 복용 시에 부작용이 덜 하다는 보고가 있고, 단독 사용 시에 1~2%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있다. 체중 변화나 저혈당 위험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두 번째로, 모든 설 폰요소제는 복용 시 인슐린 농도의 증가와 혈당 조절의 개선으로 인한 저혈당의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체중 증가 또한 흔히 나타나므로 주의한다. 식전에 복용해야 하며 단독 사용 시 1~2%의 당화혈색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세 번째로, AGI 복용 시 식후 혈당 조절을 위해 하루 3번, 식전에 복용해야 하며 단독 사용 시 0.5~1%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있다. 복용 시 체중 변화나 저혈당 위험은 거의 없다고 본다. 네 번째로, DPP-4 억제제 복용 시 메트포르민과 병용 시 가장 효과적이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고, 단독 사용 시 0.5~1%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있다. 복용 시에 체중 변화나 저혈당 위험은 거의 없다. 다섯 번째로, TZDs 복용 시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하며 1일 1회 복용한다. 단독 사용 시에 0.5~1.4%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있으며, 복용 시에 체중 변화나 저혈당 위험은 거의 없다고 본다. 여섯 번째로, 비설폰요소제 복용 시 매 식사 직전 복용해야 하며, 작용 시간이 짧아서 식사를 거르면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단독 사용 시 0.5~1.5%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있고,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며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마지막으로, SGLT-2 억제제 복용 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며 단독 사용 시 0.5~1.0%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있다. 체중 변화 감소나 저혈당 위험은 거의 없으며 체외로 포도당 배출을 증가시켜 일일 약 200~300kcal의 열량 감소로 체중감소 효과도 있다.

 

3. 부작용

첫 번째로, 메트포르민 복용 시 젖산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식욕부진, 오심, 복부불쾌감, 설사, 변비 등 소화기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비타민 B12결핍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소화기 장애는 식사와 함께 투여하는 방식으로 최소화할 수 있으며, 젖산증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48시간 이내에 중등도 이상의 수술을 받은 환자나 중등도 신장애 환자가 요오드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를 시행할 경우 약물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 두 번째로, 설 폰요소제는 저혈당에 매우 주의하며, 관절통, 관절염, 요통, 기관지염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잘 관찰한다. 세 번째로, AGI 복용 시 주로 복부 팽만이나 복부 불쾌감과 같은 위장계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며 방귀나 설사와 같이 만성 장질환도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네 번째로, DPP-4 억제제 복용 시 가볍게는 비인두염, 마른기침과 같은 감기 증상과 상기도 감염이 나타날 수 있고 위장장애, 췌장염, 혈관부종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아나필락시스, Stevens-Johnson 증후군과 같은 피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다섯 번째로, TZDs 복용 시 가볍게는 체중 증가나 부종, 심하게는 골절이나 심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방광염의 위험성이 증가되므로 주의한다. 여섯 번째로, 비설폰요소제 복용 시 변비나 상기도 감염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SGLT-2 억제제 복용 시 생식기 감염이나 요로 감염과 같은 비뇨기계 감염 위험이 증가하며 고령자, 신장 장애, 중증 간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복용 시 매우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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