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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 투석의 정의, 치료 방법과 원리, 준비 및 방법

by 나루v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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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신대체 요법 중 하나인 투석, 그 중에서 복막 투석의 정의와 치료방법, 원리 그리고 준비 및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투석은 혈액투석과 복막 투석의 장,단점이 뚜렷하므로 자세히 알아보고 본인의 생활 환경에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아보자.

1. 복막 투석의 정의

복막 투석은 말기 신부전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신대체 요법으로서 몸 안의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는 투석치료의 한 종류이다. 환자의 복강에 부드러운 관을 삽입한 후 이 관을 통하여 깨끗한 투석액을 주입하며, 투석액이 복강에 여러 시간(보통 2~8시간) 동안 머무르는 동안 몸속 노폐물과 수분은 복강의 투석액 쪽으로 빠져나간다. 복강의 투석액이 노폐물로 충분히 포화되면 다시 관을 통해 투석액을 배 밖으로 비우고, 새로운 투석액을 다시 복강으로 주입하는데, 이러한 투석액 교환 과정을 1일 2~4회 정기적으로 반복하며 몸속 노폐물을 제거한다. 투석액 교환은 환자 본인이 직접 손으로 교환하는 방법과 기계를 통해 자동으로 교환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수동 투석 중 지속적 외래 복막 투석(CAPD) 방식은 환자가 직접 본인의 손응로 약 2L의 투석액을 6시간마다 주기적으로 교환하나, 복강에 투석액이 항상 들어 있는 방식이다. 기계로 하는 자동 복막 투석(APD)은 환자 수면 중 기계가 정해진 시간마다 투석액을 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야간에 기계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2시간 정도 간격으로 투석액을 교환하여 밤 사이 총 3-5회 투석액을 교환한다. 투석액은 보통 포도당을 기본으로 하여 전해질과 PH 완충제 등이 포함되어 있고, 그 외에도 아이코덱스크린이나 아미노산을 기본으로 하는 투석 용액도 있다.

 

2. 치료 방법과 원리

투석액을 교환할 때에는 바람이나 먼지가 없는 청결한 장소해서 시행한다. 복막투석의 원리를 알아보자면, 복강과 연결된 실리콘 튜브를 통해 투석액을 복강 내로 넣으면 몸속 노폐물과 수분이 확산과 삼투 현상을 통하여 투석액으로 빠져나오는 것이다.  투석액이 복강 내에 머무르는 4~6시간 동안 투석액 내 노폐물의 농도가 점점 더 상승하여 혈액 내 노폐물 농도와 같아지는 포화 상태가 되면 노폐물이 더 이상 투석액 쪽으로 이동하지 않으므로 복강 내 투석액을 배출하고 새로운 투석액을 복강 내로 주입한다. 만성 신부전 상태에서 신장을 통해 제거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축적된 노폐물을 복막을 통해 제거하는 원리는 주로 확산이라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데, 찻잔 속에 티백을 넣으면 차의 성분이 우러나와 물 색깔이 차와 같은 색으로 변하는 현상과 동일하고 보면 된다. 복강 안으로 맑은 투석액을 넣으면 혈액 내 노폐물이 복막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투석액 속으로 빠져나오며, 빠져나오는 속도는 노폐물의 분자 크기와 종류, 그리고 혈액 속의 노폐물 농도에 따라서 다르다. 만성 신부전 상태에서는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으므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인 수분으로 인해 몸이 붓거나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는 몸 안에 쌓인 수분을 적절하게 제거해 줌으로써 부종이나 혈압 상승을 방지할 수 있다. 복막 투석에는 포도당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투석 도관을 통해 복강으로 들어가면 삼투압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포도당은 혈액 내 수분을 복강 내로 끌어당겨 투석액 속으로 이동시키게 된다. 이는 김장할 때 배추를 절이는 것과 비슷하며,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 삼투압으로 인하여 배추 속의 수분이 바깥으로 빠져나가 숨이 죽게 되는데, 투석액 역시 높은 농도의 포도당이 배추에 뿌린 소금과 동일하게 삼투압 현상을 일으키므로 몸속의 수분이 복막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서 빠져나가 제거되게 된다.

 

3. 준비 및 방법

복막 투석을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도관 삽입 수술을 하는 것이다. 도관 삽입은 복막 투석을 위해 복강과 외부 사이에 통로를 만드는 과정으로, 보통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리콘 도관을 삽입하게 된다. 삽입 후 2주 동안은 복막 투석을 시행하지 않으며, 2주가 지나 수술 부위가 잘 아물게 되면 도관을 통해 복막 투석액을 소량씩 주입하는 적응 기간을 두고 주입량을 점차 증가시키게 된다. 보통 5~10분에 걸쳐 도관을 통해 투석액을 복강에 주입하는데, 투석액은 4~6시간 동안 복강 안에 머물며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게 되며, 그 시간 동안 환자는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그 후 도관을 통하여 20~30분 동안 투석액을 배액하고 또 다시 새로운 투석액을 주입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하루에 2~4회 정도 처방에 따라 투석액을 교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지속적 외래 복막 투석(CAPD) 방식을 많이 사용하며, 손으로 직접 하기 때문에 투석액 교환 전후로 무게를 재서 수첩에 기록해야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반면, 자동 복막 투석(APD)은 아침에 투석액을 주입하면 낮 동안에는 투석액을 교환하지 않은 채 일상생활을 하고, 취침 전에 기계에 연결한 상태로 수면을 취하면 기계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서 자동으로 투석액을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최근 일부 기계가 투석액 부피를 자동으로 측정 및 저장하고, 이 데이터를 병원에서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되어서 이전보다 편리해졌는데, 특히나 바쁜 일정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유리하여 낮 시간의 직장, 학교 생활 및 사회활동의 제약이 적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복막 투석은 복막염을 예방하는 게 매우 핵심적인 사항인데, 이를 위해서는 청결한 자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청결한 방에 들어가서 창문을 닫고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석을 준비한다. 머리 높이 정도에 투석액을 걸어 놓고, 앉은 자세에서 몸에 연결된 도관과 투석액의 라인을 연결하는데, 투석액이 연결된 높이가 너무 낮으면 투석액의 주입이 힘들어지므로 주의한다. 복강의 투석액을 먼저 비우고, 새로운 투석액을 주입한 후 투석액과 도관을 분리한다. 주입 시간은 5~10분 정도 되며, 배액 시간은 약 20~30분 정도 걸린다. 이러한 교환을 하루에 3~5회 처방에 따라 수행해야 하며 수영이나 통목욕은 할 수 없으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고려하여 신대체 요법의 종류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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