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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투석의 정의와 시술방법, 합병증

by 나루v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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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신부전 환자의 부족한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신대체요법에는 신장이식과 복막투석, 혈액투석까지 3가지 종류가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투석치료 중 혈액투석의 정의와 시술 방법, 합병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혈액 투석의 정의

혈액투석이란,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시행되며 투석기와 투석 막을 이용해서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며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팔의 내측에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여 만든 동정맥루에 두 개의 주사관을 꽂아 투석기와 연결하면, 투석 막을 경계로 환자의 혈액과 투석액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통과시키며 혈액 내의 노폐물 농도 차이에 의해 노폐물을 제거하고, 일정 압력을 가해 과다한 수분을 제거한다. 동정맥루가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경우는 목 부위 큰 정맥에 도관을 삽입하여 투석을 시행한다. 투석기의 막은 매우 얇고, 구멍이 작으므로 혈액 안의 큰 입자들은 제거되지 않는다. 혈액투석은 고정된 스케줄에 맞춰 시행하는데, 주 2~3회 투석실에 방문하여 진행한다. 투석 진행시마다 동정맥루에 주사관을 삽입해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스케줄이 간헐적으로 진행되므로 식이요법을 철저하게 시행하여야 하며, 식이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체내의 과도한 수분 증가로 인하여 심장과 폐에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고, 투석 시 많은 수분과 노폐물이 한꺼번에 제거되어 투석 후 피로감이나 허약감이 들 수 있다.

 

2. 시술 방법

혈액투석은 환자의 목 부위에 위치한 정맥관이나 팔의 동맥과 정맥을 연결한 동정맥루를 통해 진행되는데, 동정맥루에 바늘을 꽂거나 정맥관에 투석 라인을 연결하여 혈액을 몸 밖으로 나오게 한다. 몸 밖으로 나온 혈액은 투석기를 거치면서 혈액의 노폐물, 과다한 수분 등이 제거된 후 다시 혈관으로 들어가는데, 이러한 과정을 일정 시간 동안 지속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처음 투석을 진행하는 경우 2시간부터 시작하여 두 번째 투석 시에는 3시간, 세 번째 투석 이후로는 4시간으로 진행되지만, 간혹 환자 상태에 따라 횟수와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보통 4시간씩 주 3회 투석이 진행된다. 투석이 끝난 후 바늘을 제거하면 5분~10분가량 충분히 지혈하도록 한다.

 

3. 합병증

환자에 따라서 투석 중 저혈압, 두통, 근육 경련, 메스꺼움, 구토, 흉통, 요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부정맥, 심낭압전, 전신 경련, 퇴출혈, 용혈, 공기 색전증, 알레르기 반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도관을 삽입한 경우 삽입 부위에 감염,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도관을 삽입했던 혈관이 좁아질 수 있다. 지질대사이상, 성 기능장애, 가려움증, 빈혈, 면역기능장애, 부갑상선 기능장애 등은 투석치료와 관계없이 계속 지속되는 경향이 있으나 빈혈과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약물 투여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혈액 투석의 합병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급성 합병증 중 가장 흔한 것은 투석 중 나타나는 저혈압 현상이고 가장 많은 원인은 지나친 초여과에 따른 혈관 내 수분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또 다른 요인들로 저나트륨 투석액, 요독성 신경증에 의한 자율신경장애, 혈액투석 막 재질에 대한 생체작용, 초산완충제 투석액, 투석액 온도상승에 따른 혈관확장, 심부정맥, 증가된 항고혈압 약제의 작용 등이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투석 전 항고혈압제의 감량 혹은 투여 중단, 혈류속도 줄이기, 투석면적이 작은 투석 막 사용, 투석시간 늘리기, 투석액의 나트륨 농도 올리기, 초여과와 투석을 교대로 시간간격을 두고 번갈아 시행하기, 투석액 온도 낮추기, 투석액 칼슘 농도 높이기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투석 중 저혈압시 패혈증성 쇼크, 내출혈이나 심낭 질환 등 위험한 합병증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다. 투석 중 발열이 나타날 경우 투석과 관련이 없는 다른 발열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투석장치 내부 오염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해당 오염원으로는 정수장치와 투석액의 오염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투석 막을 처음 사용할 경우에도 드물게 이와 관련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제조 시 소독에 이용한 소독제가 남아서 알부민과 결합물질이 만들어지고 이와 관련된 과민반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투석 전 투석 막을 생리식염수로 충분하게 세척하여 빈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가장 빈도가 높은 과민반응으로는 셀룰로스 재질의 투석 막을 처음 사용 시에 투석 시작 후 수분 이내에 나타나는 first-use 증후군인데, 이는 투석 막 재질에 대한 환자의 특이적인 보체생성능력의 차이일 것이라고 여겨지며 투석 전 항히스타민제 투여나 다른 생체적합성 재질의 투석 막 시도해 볼 수 있다. 이 외에 투석불균형에 의한 증상이 있으나 이는 투석 시간과 속도를 소량으로 시작하여 점차 서서히 늘려감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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